포스데이타가 와이브로 단말기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노트북에 연결해 와이브로를 접속할 수 있는 USB형 와이브로 단말기 ‘U100’을 이달 말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와이브로 기지국, 제어국 등 시스템 장비를 개발해 해외에 공급하는 포스데이타가 출시한 첫 일반 소비자용 와이브로 단말기다.
포스데이타는 제품 출시에 앞서 이날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KT와 와이브로 단말기에 대한 기획과 유통망 공유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사업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데이타는 또 CJ홈쇼핑과도 와이브로 단말기 공급을 위한 마케팅 협약을 맺었다. 포스데이타는 앞으로 CJ홈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와이브로 단말기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U100’은 안테나를 내장해 외관이 깔끔하고 45˚까지 힌지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 수신 감도가 저하될 때 사용자가 위치를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외부에 2개의 LED를 적용, 동작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포스데이타는 새로 선보인 USB 동글 이외에도 미니카드, CF카드, 게임용 특화단말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올 연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기지국 등 시스템 장비의 공급을 추진하는 해외시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와이브로 단말 개발 자회사인 포스브로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게임용 특화 단말기는 이동 중에도 온라인상에서 게임, 동영상 등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멀티미디어 제품이다.
신준일 상무는 “KT와 이번 단말사업 협력을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기지국·제어국 장비 등의 영역뿐 아니라 단말까지 포함하는 와이브로 전분야에 걸쳐 종합 솔루션 체제를 갖추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