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스테크널러지는 올 들어 저가형 송수신용 안테나 개발에 성공, 매출액 15% 증가 효과와 연간 60%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취업률도 80% 이상을 달성했다.
#존인피니티는 세계 유일의 세라믹히터기술을 개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은 물론 50% 이상의 매출액 증가 효과와 7000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를 봤다.
#디지털키는 디지털 지역영상콘텐츠 개발을 통해 20%의 매출액 향상과 3000만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재단이 전년도 1사 1멘토 지원과정에서 도출된 애로기술의 추가 기술개발을 위해 추가로 지원하는 단기애로기술지원을 통해 나타난 성과다. 이 사업은 1년 이내의 기간 동안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인건비와 직·간접비 등 개발수행 경비를 지원하는 산학공동 기술개발 프로그램이다.
산업기술재단은 지난 3년 동안 218건의 과제 중 68건의 애로기술과제를 선별해 지원해왔다. 이 결과 지원과제 대부분 취업률 향상과 중소기업 매출액 증대, 핵심기술개발에 적지 않은 성과를 가져왔다.
◇취업률 분야=한국폴리텍4대학의 이봉수 교수가 전담멘토로 활동하는 밉스테크널러지의 경우, 전자태그(RFID)에 적합한 평판형 역 에프 안테나(PIFA), 다이폴, 미엔더라인과 같은 구조를 이용해 소형·경량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전자태그 안테나 저가 제작 관련 기술력을 확보해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응용분야에 따른 다양한 안테나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저가안테나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고 다양한 형태의 안테나 설계 및 제작기술 보유로 신규 응용분야를 개척하는 효과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지적재산권 행사를 통해 로열티를 획득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른 매출액도 지금보다 약 3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기술재단 관계자는 “밉스테크널러지의 지원사업은 과제 목표치의 90% 수준에 이른다”며 “재료비 및 제작비용을 연간 60% 이상 절감하는 효과와 연간 기업 매출에 따른 이익률 15% 이상, 관련 기술업계에 대한 취업률은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기술 분야=존인피니티는 선문대 박용갑 교수의 기술지원을 받아 ‘저온소결용 세라믹히터의 소재조성 기술’을 개발완료했다. 이 연구는 1400℃ 이하의 저온 소성으로 메탈라이징 페이스트를 제조하기 위해 액상 소결조제인 은, 구리 및 니켈 등을 소량 첨가함으로써 텅스텐계 중합금의 소결시 텅스텐의 소결을 활성화시켜 저온소성용 텅스텐 페이스를 제조하는 저온소성방식으로 고정밀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대면적 세라믹히터 제품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인력양성 측면에서도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시스템을 구축, 선문대 재학생 2명을 참여시켰다. 특히, 수원대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인적·고가장비를 활용해 애로기술의 원인과 대책을 단시간내에 도출함으로써 현장에서 바로 적용하게 했다. 존인피니티 관계자는 “저온 소결 세라믹히터의 소재조성 기술을 개발해 원가 절감은 물론 품질향상, 신뢰성 향상을 제고했고 고정밀 반도체생산라인에서 대면적 세라믹 히터 응용제품에 적용하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성 향상 분야=중소기업중앙회의 나기태 박사가 멘토로 활동한 삼창주철공업은 주물정밀도 향상 설비 제조기술을 통해 6% 이상의 원가 절감 및 10% 이상의 생산성 향상과 인력난 해소 효과를 봤다. 둥지엔터프라이즈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서정환 박사와 함께 원형 평삭기를 개발, 매출액이 300% 늘어났고 맨홀 시공시간도 20분 이상에서 10분 이하로 단축했고 30% 이상의 원가 절감을 할 수 있었다. 전남대 김재문 교수(퇴직)가 멘토역할을 한 빛과환경은 광촉매 투명유리 코팅 생산성 향상을 통해 10% 이상의 매출증대와 해당분야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됐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이렇게 도왔다 <최세영 연세대 교수>
연세대 최세영 교수는 지난해 3월 멘토 1차 사업을 통해 나노스토리지의 자문을 맡았다. 당시 나노스토리지는 광 픽업 장치에 관한 노하우를 이용해 P램 및 CD/DVD 등의 옵티컬 매스스토리지용 상변화재료의 결정화 정도를 시험할 수 있는 스태틱테스터를 개발하려 했다.
최 교수는 우선 스태틱 테스터 개발을 위해 상변화재료와 P램, 옵티컬 매스 스토리지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자문했다. 이와 함께 실험실에서 직접 상변화재료 시편을 준비해 회사 측에 제공했고 테스트 결과를 받아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정확한 분석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자문했다. 이 과정을 통해 PST-1이라는 상변화재료 분석 장비를 개발했고 이 장비를 이용한 실험 결과를 해외 학회에 발표해 제품의 신뢰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올해 들어서는 시편의 회전이 가능한 다이내믹 테스터 개발을 위한 자문에 나서, 기존 스태틱 테스터인 PST-1 보다 효율적 분석이 가능하고 국내외 시장을 함께 개척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냈다.
최 교수는 “아직은 다소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지만 문제점을 보완하면 이를 통해 수입대체 효과 및 수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노스토리지에 대한 자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최 교수는 그러나 “중소·벤처 기업이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기술력 및 개발비 부족으로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아쉬워했다.
최 교수는 “실제로 많은 중소·벤처기업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제품 개발을 통한 사업으로 기업 경영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며 “멘토 등의 자문 사업은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받았다 <편영식 디자인메카 사장>
디자인메카는 초음파 나노표면 개질기술 및 응용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지난 1999년 11월 교수연구실 창업회사로 출범했다. 창업 이후 벤처기업을 3회 연장했고 지금은 벤처 및 이노비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기술 분야 관련 국내에 6건의 특허기술을 등록했고 다수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인 기술특화 업체이다.
디자인메카의 핵심은 UNSM(Ultrasonic Nano rystal Surface Modification)이라는 나노기술이다. 디자인메카는 UNSM의 특성 중 하나인 아주 크고 깊은 압축잔류응력을 부가해 피로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활용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국산전차 정비교환소모품인 토션바를 개발하기로 하고 경북대 서창민 교수와 손을 잡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디자인메카는 서창민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토션바의 성능개선과 국산화를 통해 매출액을 30% 가량 높였고 5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편 사장은 “토션바는 미국과 독일에서 70년대에 개발한 기술인 프리세팅 기술(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저생산성 설비)을 사용하고 제작하기 때문에 원가가 높을 뿐 아니라 수급도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편 사장은 “당시 프리세팅 기술을 UNSM으로 대체하려면 피로수명에서 UNSM이 프리세팅 기술을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한 기술이라는 것을 이론과 시험을 통해 입증해 줘야했는데 피로시험 및 이론 전문가인 서창민 교수는 디자인메카가 방위사업청의 구매조건부 기술혁신과제를 신청하기 전에 필요한 시험과 검증을 수행해 과제를 신청하고 수주받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단기애로기술지원과제의 도움을 톡톡히 받은 셈이다. 편 사장은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애로기술을 단기간에 대학 전문가와 협력해서 해결해주는 이 과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참으로 유용한 제도”라며 “수혜자의 추가 지원 기회를 제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같은 개발과제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꼭 필요한 업체에 집중 지원하는 것이 국가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단기애로기술지원과제 지원내용 및 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