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휴대폰 업체 소니에릭슨이 휴대폰에 소니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탑재한 일명 ‘플레이스테이션 폰’을 계획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소니에릭슨의 마일스 플린트 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적인 보완이 필요하긴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폰)은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6월 소니의 HDTV ‘브라비아’에서 브랜드 명을 빌려온 휴대이동방송 휴대폰 ‘브라비아폰’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플레이스테이션 폰’을 내놓음으로써 TV와 게임 두 가지 멀티미디어 휴대폰을 주력제품으로 전면에 내세워 애플 아이폰에 맞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소니와 에릭슨이 각각 50% 지분을 소유한 소니에릭슨은 이전에도 ‘워크맨폰’ ‘사이버샷폰’ 등 소니 제품과 결합한 휴대폰 제품군을 출시하며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소니와의 긴밀한 공조를 과시해왔다.
또 소니에릭슨은 오는 11월 이후 마일스 플린트 CEO 후임으로 소니의 고미야마 히데키 부회장을 내정하는 등 소니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