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를 거두자’
통신·방송·인터넷 등 각 분야의 대표업체들이 올해 매출 및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4분기 총력전을 예고했다. 3분기까지 순항했지만 불확실한 대외변수 등을 감안해 남은 3개월을 앞두고 상황 점검 및 막판 다지기에 나섰다.
◇ 통신업계, 매출목표 달성 무난=KT(대표 남중수)는 매출 목표 11조9000억원 가운데 절반이 약간 넘는 5조9800억원을 상반기에 달성했다. 3분기에도 별무리없이 가고 있어 목표 달성이 무난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정통망법 강화 등에 따른 초고속 영업 타격, 인터넷전화 업계의 공세, 위축된 무선사업 등을 극복해야한다. 매출에는 당장 되지 않지만 10만명을 돌파한 메가TV 가입자를 올 말까지 30만명으로 늘리고 와이브로 가입자 20만명 확보에도 주력해 신사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도 상반기 5조5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전체 목표인 11조원의 50% 이상을 달성한데 이어 3분기에도 순항 중이다. 이 회사 일단 WCDMA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 추세라면 올해 목표치인 150만명은 물론 200만명 달성까지도 가능하다. 7∼8월 예상과 달리 이통시장이 소강 상태를 보여 여력이 많은 것도 4분기 공격적인 전략을 가능케했다.
◇ 방송업체는 실속 거두기에 총력=위성DMB업체인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는 상반기 매출이 540억원으로 지난해 비해 42% 증가한 점을 감안할때 총 매출액을 12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에 비해 36% 성장한 것으로 상당한 외형성장이다. 다만 매출보다 시급한 게 적자규모를 줄이는 것. 상반기에만 적자액이 400억원에 달했다. 일단 가입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연말 목표는 150만∼160만명 수준이다. 3G DMB 단말기를 최소 5종 이상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성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대표 서동구)는 지난해 처음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에 16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세웠다. 소비자에 맞춘 특화 상품과 방송 녹화서비스인 스카이PVR 마케팅에 집중한다. 공시청안테나 문제를 해결한 것도 호재다. 올해 4000억원 매출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 인터넷 업계, 매출성장 파죽지세=인터넷미디어 대표 주자들의 매출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NHN(대표 최휘영)은 지난 13일 올해 매출 목표를 89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에서 밝힌 올해 매출목표액 8700억원보다 200억원을 늘렸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검색의 경우 매 분기마다 견실한 성장을 하며, 3분기와 4분기에도 이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NHN은 특히 블로그, 카페 등 서비스 강화를 통해 네이버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인터넷미디어 업계 선두 위상을 굳건히 지킨다는 방침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은 지난해 4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올해 1분기 1400억원, 2분기 1490억원을 달성하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역량 강화와 자체 검색엔진 개발 등이 작용한 효과다. 다음 측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자신하면서 4분기를 기다리고 있다.
u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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