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HD라디오를 자사 자동차에 장착한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고음질(HD) 디지털 라디오’를 2008년도 링컨과 머큐리 모델에 딜러 옵션으로 신규 탑재키로 했다.
HD라디오는 CD급 음질의 음악을 단일 주파수로 전국 어디서나 청취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이 많은 미국 운전자들에게 인기다. 각종 디지털 부가정보의 선택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미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BMW·재규어 등이 HD라디오 내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아직 HD라디오 관련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RBC캐피털의 데이비드 뱅크 애널리스트는 “이번 포드의 발표로 HD라디오의 시장 확산에 가속이 붙게 됐다”면서도 “아날로그 라디오처럼 기본장착이 아닌 ‘딜러 옵션’이라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