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IT경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 3분기 산업동향 및 4분기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와 전기 등 IT산업은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4분기 경기가 호조를 띨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산업은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신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연말 특수로 생산 증가가 예상됐으며, 세계적인 주식시장 호황도 디지털전자제품 등 내구재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강세 등은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해외시장에서의 고급화·대형화 등 프리미엄급 제품의 마케팅을 지속하고 경제개발국과 자원대국에 대한 수출 드라이브도 수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6.0%를 비롯해 수출과 내수는 각각 7.6%와 0.3%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나, 중국·중동지역의 전력사업 확충과 동남아 수출 확대 및 세계 주요 전시회 참가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생산(3.6%) 수출(26.2%)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 측은 “환율하락, 유가상승 등 부정적인 요인을 해외경기 호조가 상쇄하고 있다”면서 “채산성 개선을 위해 안정적인 환율정책과 환리스크 지원방안이 마련되고 수출시장 다변화와 해외자원의 개발 및 확보가 시급하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