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 번 벨이 울린 뒤 끊겨 다시 전화를 걸게 하는 이른바 ‘원링’의 번호 소유자들이 1인당 최소 15개 번호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서상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총2690건의 원링 스팸이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661개 전호번호 소유주 43명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43명 중에는 최고 96개의 번호를 갖고 있는 운영자도 있었고 1인당 최소 15개의 스팸 번호를 운영하고 있었다고 서 의원은 밝혔다.
전체 적발 전화번호 661개의 유형을 보면 대출(332개)과 성인광고(278개)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일반 광고였다.
서 의원은 “과태료가 이미 부과된 19건 중 12건이 미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단순 과태료 처분보다는 징역 또는 벌금 등 형벌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