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21세기 신조어’ 선정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는 ‘차브(chav)’와 ‘블링(bling)’과 같은 신조어가 21세기의 사건과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단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2005년 주요 사전에 수록된 차브는 미국 힙합 문화의 영향을 받아 가짜 금으로 만든 장신구와 유명 브랜드의 ‘짝퉁’을 걸치고 다니는 영국 노동계층의 젊은이들을 뜻하는 속어다. 역시 힙합에서 온 블링은 요란한 장신구나 옷가지, 과소비와 허세로 뭉친 행동 양식을 뜻한다. 이 밖에 어떤 것을 실제보다 더 부풀려 매력적으로 포장한다는 뜻을 지닌 ‘섹스 업(sex up)’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