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인재창출을 위한 헤드헌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최고의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기업을 모방하는 차원을 벗어나 새롭고 복합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취업자 개개인의 자율과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재창출시스템의 표준화로 비용을 절감, 적정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한다.

 지금까지 깨달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업 분야의 기반을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서는 취업자의 재치와 창의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통합 시스템을 보유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다. 취업을 위한 구직자의 창의적인 콘텐츠와 열의가 있는 헤드헌팅 회사를 거쳐 전문인력 발굴 및 인재창출에 의한 국가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야만 한다.

 이와 같은 취업에 관련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신규취업자의 획득, 기존취업자의 유지 및 취업자의 수익성을 증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취업자의 행동을 이해해야만 한다. 취업자와의 관계관리를 위해 취업자를 교육시켜야 하고 교육된 기반을 갖고 대응하며 취업자에 대응된 결과는 다시 재취업에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는 교육과 대응의 반복이 필요하다. 인재 창출을 위한 취업전문가 헤드 헌터의 위치에서 바꿔 말하자면 취업자의 전략을 정의하고 취업자원의 분배를 최적화하며 취업자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취업자의 욕구와 행동, 취업자의 수익성을 규명해 가는 지속적이고 자동화된 프로세스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취업희망자의 지정학적인 위치와 관계된 인구통계적·경제적·행위적·심리적 정보를 분석해 취업자와 기업과의 관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기법으로 기술적으로는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과 고객관계관리(CRM) 구현 기술의 통합을 의미한다.

 얼마 전 일본 도쿄대학 출장 중 심포지엄 조찬모임에서 IT사업과 관련해 인도와 중국을 다녀온 한 대학교수에게 외국 대기업은 헤드헌팅 회사를 거쳐 우수한 인재를 창출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고 곧이어 유럽연합과도 체결이 된다고 보면 이젠 전 세계라는 무대장치 속에서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게 된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뚜렷한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것은 세계 최고의 인재를 창출해 내는 것만이 최대 과제다.

 헤드 헌터의 능력은 돈을 잘 버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기업문화를 창출하는 것이며 기업문화는 경영자와 직원들과의 소통과 합의·신뢰가 없을 때는 절대 이뤄지지 않는다. 이런 것들을 이끌어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인간적인 면모와 회사경영의 ‘투명성’과 ‘솔직함’이다. 그만큼 헤드헌팅의 컨설턴트와 경영자 및 직원간의 탄탄한 신뢰, 그것은 매우 중요하고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경력자의 시장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선수(?)라는 프로 경력자는 턱없이 모자란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인재창출에 총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까닭은 아무리 좋은 제도의 훌륭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할지라도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인재가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스스로 고급 인재를 창출해야 함은 물론이고 고급 두뇌들이 떠나지 않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프로젝트를 구상,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기업의 규제 개혁과 경영 혁신이 하루빨리 이뤄져 제조·금융·부동산 분야는 물론이고 건강·의료·복지·IT서비스·유통·레저·음식·재무·회계·정보기술·인재지원 같은 비즈니스 차원의 서비스 산업에서 새로운 일거리를 찾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최고의 인재창출 공장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런 프로젝트를 실현하려면 우선 우리 스스로가 열린 마음의 사고를 갖추고 긍정적인 마음과 열정적인 바이러스를 바탕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나눔의 광장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마치 나무를 키우듯 오래 애쓰고 오래 기다려야 잘 자라듯 인재를 창출하기 위한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첫걸음을 기대해 본다.

김정대 <스카우트 부사장> god@scou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