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IPTV 가입자 1000만 시대 `초읽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세계 IPTV 가입자 추이

 전 세계에서 인터넷TV(IPTV)를 시청하는 가입자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세계 IPTV 가입자가 지난 6월 기준으로 작년에 비해 179% 성장했다고 포인트 토픽이 시장 보고서를 통해 14일 밝혔다. 보고서는 가입자 규모로만 800만명을 넘었으며 성장률을 볼 때 올해가 1000만명을 기록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이 전년에 비해 성장률 231%로 가장 크게 성장하면서 500만명을 육박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20만명으로 120% 증가율을 보였으며 미국이 161% 증가한 100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프랑스가 가입자 수 225만명, 홍콩이 93만명으로 성장률 면에서 수위를 기록했다. 포인트 토픽 측은 “세계적인 추세를 볼 때 시장 여건만 좋다면 IPTV 가입자는 단기간에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초고속 가입자 현황도 공개했는데 서유럽이 8600만명으로 시장 규모 면에서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는 7200만명이 DSL를 사용하고 있었다. 동유럽은 DSL 가입자가 1400만명으로 서유럽에 비해 크게 뒤처졌지만 지난 1년 동안 증가율이 60%에 달했다. 서유럽에 이어 미국이 6300만명을 넘었고 중국이 590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 가입자 중 4400만명이 DSL을 이용하고 있었다.

 보고서에서는 이 밖에 가입자가 100만명이 넘는 나라가 29개, 300만명이 넘는 나라는 15개로 집계했다. 또 전 세계 3억1300만명 초고속 가입자 중 2억명이 넘는 66%가 DSL을 이용해 DSL이 가장 널리 쓰이는 접속 수단이었다. DSL에 이어 가입자의 22%는 케이블 모뎀을, 10%는 광 기반인 FTTx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