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 산요전기가 그동안 추진한 반도체 매각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산요는 지난 8월부터 미국 투자펀드 어드밴티지 파트너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벌여 왔으나 어드밴티지 측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아사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당시 어드밴티지는 반도체 부문 입찰에 1100억엔 이상의 최고액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 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려던 산요는 앞으로 경영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요 측은 “자금난은 어드밴티지뿐 아니라 다른 펀드도 마찬가지 문제”라며 “반도체 부문은 자동차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낮은 가격에 매각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산요전기가 매각에 나선 산요반도체는 2006년 7월 설립됐으며 매출 1800억엔, 영업 이익은 40억엔 규모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