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통신방송장비]주요업체(2)

 ◇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

 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대표 이준)는 3년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2000년부터 일본의 협력사에 자동송출(APC:Automation Program Control)시스템을 공급했으나 자사 브랜드로 외국의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2004년이 해외시장 진출의 원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국내 APC·디지털뉴스룸·통합방송정보시스템(BIS)시장의 90%이상의 점유율을 바탕으로한 안정성과 15년간 쌓아온 방송기술 및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독자 솔루션을 보유했다.

 국내 지상파 3사와 온미디어 등의 해외지사에 시스템을 공급해 운용 중이며 2006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TV인 제다TV에 APC를 아랍어 버전으로 공급, 운용 중이다. 또 지난 9월 몰디브 국영방송사인 VTV에 디지털뉴스룸 시스템과 APC 등을 내년 3월까지 구축완료를 목표로 일괄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몰디브 VTV는 세계 유수의 솔루션업체와 경쟁을 통해 통합성과 사용자편리성, 가격대성능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선정됐다.

 이 회사는 지사 설립을 통한 직접 영업과 협력사를 통한 간접 영업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미주와 일본 지역에 지사 설립을 추진중이며 중동·러시아·CIS 등에는 협력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동남아시아를 담당하는 협력사와 협의 중이다.

 씨아이에스는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기술&연구조직을 별도로 운영한다. 해외전담 기술 조직에서는 해외고객과의 지리적인 특성을 고려해 원격지 지원이 용이하고 안전한 운용환경으로 제품을 개발해 현지 고객사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세계 유명 방송전시회에 참석해 회사의 브랜드가치와 솔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다양한 해외진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온타임텍

 온타임텍(대표 황재식)은 2001년 이동통신사에 무선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제공하여 세계 최초로 이동 통신망을 이용한 실시간 동영상서비스 상용화에 일조했다.

 무선 주문형비디오(VoD)플랫폼은 국제규격 3GPP 및 3GPP2와 완벽한 호환성 및 개방성으로 CDMA·GSM기반의 모든 사업자들이 이용할수있으며 한발 더 나아가 방송·통신 융합 분야인 DMB·IPTV 및 유무선 통합분야 와이브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DMB분야에도 온타임텍은 지상파DMB방송을 위한 핵심장비로 고품질의 비디오 화질 및 오디오 음질을 실시간 출력하며 MPEG-4 BIFS(데이터연동서비스) 전송이 가능한 인코더를 개발 KBS 및 광주·대전·부산·안동·제주·춘천의 6개 지역MBC에 공급했다. 올해 티유미디어에 고화질을 보장하면서 비트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코더를 개발 공급하며 명실상부하게 모바일 TV 인코더 시장을 이끈다.

 온타임텍의 OTT7700은 국내 뿐만 아니라 작년부터 중국·캐나다 등 8개국 해외 방송사·통신사에 공급하면서 우리나라가 제시하는 지상파DMB의 세계확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제품이다.

 황재식 온타임텍 사장은 “온타임텍은 이제 DMB를 국내 시장 뿐아니라 전세계시장에 확산 시켜 나갈수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는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였고 모바일TV시장과 같은 블루오션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개발과 마케팅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온타임텍은 단순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DMB 관련 솔루션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수요에 맞춰 협력 업체들과 협의중이다.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내는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이 회사는 자신했다.

 ◇디티브이인터랙티브

 국내 1위의 디지털방송·휴대이동방송 전문 계측장비업체인 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원충연)는 일본·중국·미국·브라질·대만 등 총 10개국에 현지 파트너를 두고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해외 매출비중이 올해 전체 매출액의 30%를 상회할 정도로 해외시장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휴대이동방송 표준 중 유력한 후보인 A-VSB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신규 제품군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퀄컴이 만든 미디어플로와 관련한 계측장비 역시 내년 중 출시한다. 유럽지역의 주파수 배분문제가 일정 정도 정리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그간 개발 및 영업을 진행해온 DVB-H 신호 분석장비 및 필드테스터 장비의 신규버전을, 국내시장을 평정한 DTV 시그널 제너레이터의 신규버전 역시 연내 출시 예정이다.

 이 회사는 △확실한 영업력을 갖춘 해외 현지 협력사 확보 △현지 파트너를 십분 활용한 신속한 제품 대응력 △지속적인 자체 해외 프로모션 및 해외 유관단체와의 협력 활동 등을 해외영업전략으로 삼았다.

 디티브이는 현지 파트너를 영입할 때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단가가 높고 전문 엔지니어들이 주로 구매하는 계측장비의 특성상 수년간의 기술 영업 경험이 없다면 장비 자체의 영업 및 고객 유지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장 회사의 규모는 크지는 않더라도 현지 파트너가 예상 고객사들을 얼마나 많이 지속적으로 영업활동을 유지해 왔는가가 파트너 영입의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해외시장동향 및 기술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정기적인 해외전시회 참가 및 해외 유력 디지털방송 관련 유관단체의 가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신규기술 정보 선점을 통한 자체 영업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디티브이인터랙티브의 설명이다.

 ◇픽스트리

 픽스트리(대표 신재섭)는 MPEG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지상파DMB 방송장비 및 멀티미디어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MPEG 표준화에서의 높은 기여도와 멀티미디어 코덱분야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2년 7월 설립 초기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상파DMB 인코더를 주력제품으로 지상파DMB 비주얼라디오·BIFS 리먹스장비 등 한국형 지상파DMB 방송의 핵심송신장비를 개발해 국내외 DMB방송사 및 방송장비 판매업체, 단말기 제조업체 등에 제공함으로써 한국형 지상파DMB의 탄생에 기여했다.

 2004년 세계 최초로 하드웨어 타입의 지상파DMB 인코더 장비 개발에 성공한 이후 뛰어난 제품 성능과 우수한 방송 서비스 품질을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 지상파DMB 장비 및 솔루션 시장을 이끌어 간다.

 픽스트리는 국내 지상파DMB 인코더 시장 점유율 1위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보통신부의 지상파DMB 해외 로드쇼를 적극 지원하는 등 지상파DMB 기술의 세계화를 통한 시장 확대에 노력 하였다. 그 결과 2006년 월드컵에서 해외 최초로 지상파DMB의 상용 서비스를 송출한 독일을 필두로 프랑스·이탈리아·영국·네덜란드·바티칸시국 등의 유럽 지역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및 북미 지역에도 자사의 지상파DMB 송출 장비 및 수신 솔루션을 공급했다.

 픽스트리는 지상파DMB 인코더 장비인 PixDMB-E110H와 그 후속 모델인PixDMB-E200H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지상파DMB 인코더 시장 석권을 꾀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TV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부가 정보 서비스를 위한 송수신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중이다.

 신재섭 사장은 “지상파DMB를 채택할 해외 사업자의 증가와 이에 따른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외 업체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송수신 장비 및 솔루션 시장을 기반으로 다각화된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등 보다 전략적인 마케팅 및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