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이후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인터넷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23일 산둥성 해안도시 칭다오에서 중국과 한국, 대만, 미국을 잇는 해저 광케이블 가설공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태평양횡단고속망(TPE)은 해저 광케이블로 한국의 거제도, 중국의 칭다오와 상하이 충밍 섬, 대만의 탄수이를 연결해 태평양을 횡단해 미국 오리건주 네도나와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총연장 2만6천㎞인 중국-미국간 해저 광케이블 가설공사에는 모두 5억달러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7월 완공한다. KT를 비롯해 미국의 버라이즌, 중국의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넷콤,차이나유니콤, 대만 청화텔레콤 등 6개 통신사들이 참여해 지난해 12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가설공사가 완공되면 대만 해협에 지진이 발생해도 인터넷 교란사태를 피할 수 있으며 내년 베이징올림픽 때 고화질 TV 프로그램 전송도 가능해진다. 특히 중국과 한국, 미국을 연결하는 인터넷이나 데이터 전송, 음성 통신망의 용량이 크게 확대되고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베이징=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