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서비스 커버리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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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이면 케이블TV로 고화질화면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케이블서비스의 전국화가 완료된다.

대도시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중심으로 서비스되던 디지털케이블TV서비스가 지역 중소도시로 커버리지가 확대되면서 전국 권역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케이블넷 산하 CJ케이블넷영남방송은 23일부터 디지털케이블서비스를 시작했다. 영남방송의 권역인 경북 안동·영주·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 8개 시·군 주민들도 디지털케이블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CJ는 이로써 충남 당진·서산·태안권역의 충남방송을 제외하고 모든 계열 SO(13개)가 디지털케이블서비스를 도입했다. 충남방송도 현재 디지털서비스 준비 중이다.

티브로드는 티브로드서해방송이 서비스하고 있는 인천 중동구 권역을 제외한 13개 관할 권역에서 디지털방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해방송은 내년중에 디지털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티브로드는 보고 있다.

HCN도 8개 권역중 서울 서초, 관악, 동작 등 6개 권역은 디지털케이블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 중이며 경북 포항과 충북 충주 등 2개 권역은 내년에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씨앤앰의 경우 이미 지난해 6월에 계열 SO(15개 권역)가 디지털서비스를 도입완료했다. 이 회사는 타 MSO와 달리 계열 SO가 서울지역과 경기 지역에 밀집해 있어 디지털서비스 도입이 빨랐다.

이밖에 큐릭스(6개 중 5개), 온미디어(4개 완료), GS홈쇼핑(2개 완료) 등 대부분의 MSO는 디지털을 완료했거나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MSO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졌던 개별SO의 디지털도입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19개 개별SO 가운데 디지털케이블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제주방송(제주도전역), 아름방송(성남), 남인천방송(인천 남구·연수구), 서경방송(경남 진주·사천·남해), 울산중앙케이블방송(울산) 등이다.

최근에는 전남 목포 권역 SO인 서남방송이 DMC사업자인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의 디지털방송을 받아 디지털케이블서비스를 시작했다. 나머지 개별SO들도 BSI와 KDMC 등 DMC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내년부터 디지털방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디지털케이블를 제공하는 SO 수는 105개 중 64개에 달해 전환율이 61%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권역기준으로는 총 77개 권역 중 60개 권역으로 커버리지비율은 78%에 이르러 내년에는 10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블TV협회 한 관계자는 “커버리지는 높지만 이용자의 디지털전환율은 총 1400만 케이블TV가구 중 70만으로 5%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는 디지털전환가구를 늘리는데 촛점이 맞춰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