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세이클럽을 리모델링할 것입니다.”
이기원(36) 네오위즈 인터넷 사장은 취임 후 언론과 첫 인터뷰를 하고 90년대 말 인터넷 시장을 이끌어왔던 네오위즈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채팅 사이트로 유명한 세이클럽은 아직도 300만여 명의 로열티 높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웹 2.0 시대의 참여와 공유 정신을 담은 신개념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네오위즈 창업 멤버로 1세대 인터넷 업계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온라인 게임 열풍 속에 네오위즈의 게임서비스였던 ‘피망’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다시 인터넷 분야로 돌아왔다.
“97년 ‘원클릭’으로 네오위즈를 시작할 때의 기분입니다. 기존 대형 포털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최근 신규 인터넷 기업들이 늘어나고 벤처캐피탈의 투자도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린다”며 세이클럽이 재도약할 수 있는 환경에 주목했다.
이에 네오위즈인터넷은 최근 지난 2월 네오위즈 지주회사에서 분사한 후 처음으로 SNS를 기반으로 한 쇼핑 커뮤니티 ‘원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인터넷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이 사장은 “네오위즈는 세이클럽을 통해 초기 SNS 모델을 성공시켰던 주인공”이라며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고객층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인터넷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의지를 피력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