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명TV(HDTV)를 팔고 싶은가, 미국 동부로 가라.’
미국에서 뉴욕·워싱턴과 같은 동부쪽 도시에 HD 방송을 시청하는 가구가 몰려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시장조사 업체 닐슨은 HD 네트워크와 스테이션과 같은 HD 방송을 즐길 수 있는 환경(HD-capable)을 갖추고 이를 실제 시청하는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가 뉴욕이라고 밝혔다. 뉴욕은 전체의 17.5%로 미국 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뉴욕에는 130만 가구가 HD 방송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서부에 위치한 로스엔젤레스가 17.1%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역시 대표 동부 도시인 워싱턴DC로 16.8%로 집계됐다.
닐슨은 미국에서는 전체 가구의 13.7%가 HD 방송 환경을 갖췄으나 이 가운데 11.3%만이 실제 HD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종 별로는 히스패닉과 라틴계 가구가 가장 높았으며 방송 환경을 갖춘 비율은 10.4%였으며 이 중 8.2%가 HD 방송을 즐기고 있다. 이어 아프리카계 가구가 8.1% 가운데 6.9%가 HD 방송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