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대는 정보화 사회’란 말을 자주 접한다.
모든 기업이 정보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정보공유,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기업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면서 이러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취합하고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현대 정보화 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한마디로 기업의 성패가 정보의 활용에 의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다중매체와 유비쿼터스 시대의 개막으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하고 무수한 정보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은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와 같다.
앨빈 토플러는 물결 이론에서 제1의 물결은 ‘농업’, 제2의 물결은 ‘산업’ 제3의 물결은 ‘과학’, 제4의 물결은 ‘정보혁명’이라고 했다.
이러한 정보혁명이 고도화된 기술로 각 나라 간, 개인 간의 영역을 벗어나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나 이와 반대로 양질의 정보를 얻어내려는 경쟁은 더욱 심화됐다.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기업인은 정보를 재화화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선 기업이 정보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식 발전소를 구축해야 한다.
각 기업의 구성원이 보고 느끼고 유익하다고 여겨지는 정보를 활용해 지식 정보화 단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즉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 내외부 지식을 공유하고 관리하는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구축해야 한다.
KMS가 필요한 이유는 기업 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식 정보 가치의 중요성 인식과 개인 및 조직 구성원의 내재된 지식의 공유를 바탕으로 한 정보화 수준 향상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또 조직 구성원 간의 정보 공유로 얻을 수 있는 업무의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 정보의 효과적인 획득 및 전달, 습득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ERP·CRM·SCM 등 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시스템 통합을 향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방안으로 KMS 활용이 예상된다.
또 기업이 제품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 이동하는 시점에서 고객 관련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CRM과 연계한 지식 프로세스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듯 고객정보를 철저히 정리·관리해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좀 더 차별화된 고객전략을 선보일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중소기업의 정보화 도입 및 확대에 관한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며 도입 진행도 더디게 나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경영자의 정보관련 인식 부족, 정보화 추진에 드는 비용과 투자의 확실성 부담, 전문인력 및 교육 부족으로 정보화 혁신의 필요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및 기업 정보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의 보다 현실화된 정보화 교육지원사업과 중소기업인이 사내 정보화 중요성을 우선시할 수 있도록 사내 인식 형성이 필요하겠다.
일부 중소기업에 현재의 기업여건과 환경이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졌으면 한다.
얼마 전 철인 3종 경기 전 코스를 의족을 차고 완주한 한 장애인에 관련된 기사를 보았다. 장애를 극복한 결과라 그 성과가 더욱 위대해 보였다.
중소기업 역시 처한 현실이 최악일지라도 불굴의 정신으로 어려운 현실을 슬기롭게 이겨낸다면 그 결실은 한층 빛을 발할 것이다.
천경호 <신성에이치티씨 총괄이사> chunkh@shins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