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2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탄 하나로텔레콤이 콘텐츠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디어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 www.hanaro.com)은 6일 3분기 실적발표에 맞춘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나TV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헐리우드의 대형 콘텐츠 제작사와 추가 공급 계약을 맺고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TV의 3분기 매출은 1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두 배 증가해 실적 호전에 톡톡한 몫을 했다. 특히, 100M급 서비스 가능 범위를 지난해 말 430만 가구에서 3분기 말 1250만 가구로 늘리면서 100M급 가입자 수는 150만명에 도달했다.
제니스 리 부사장은 “하나TV 가입자의 25%가 신규 고객이고 가입자의 60%가 100M급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서 “콘텐츠 경쟁력은 물론 채널 기반의 편리한 사용자 환경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해 올해 80만∼90만 가입자 확보가 무난할”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 매출 확대를 위해 3분기에 개시한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통해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을 제고하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인터넷전화 등과 번들상품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니스 리 부사장은 “단기손익분기점(BEP)을 한 분기 앞당겨 달성한 만큼 올해 순익은 초과달성할 것으로 확실하다”며 “올해를 흑자 원년으로 본다면 내년은 본격적인 이익실현을 통해 주주배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하나TV가입자가 130만명을 넘으면 하나로텔레콤(하나로미디어 포함)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로텔레콤은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466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7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 당기순이익은 252.5%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7.1% 증가했으며, 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도 3.1% 증가한 1479억원에 달했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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