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브랜드 상품을 위조한 ‘짝퉁 명품’의 온라인 유통을 둘러싸고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경매회사 e베이와 명품 보석회사 티파니가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법정에서 치열한 법적 책임 공방을 벌였다.
두 회사간 공방은 세계 ‘넘버 2’ 보석회사인 티파니 측이 2004년 e베이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자사 브랜드 팔찌와 목걸이 등의 40∼50%가 위조품인 데도 e베이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티파니와 소매상들은 짝퉁 의류와 가방·보석 등의 온라인 유통으로 연간 300억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소송은 e베이 등 온라인 회사가 위조품 유통에 책임이 있는 지를 규명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