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에베레스트, 자장면 한 그릇.’
앞으로 에베레스트<사진> 등산로 혹은 주변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휴대폰으로 통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에베레스트 정상뿐 아니라 두 곳에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하고 교신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 열리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 관련해 성화 주자가 이 곳 근처를 지나면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번 에베레스트 교신을 위해 수많은 들소와 짐꾼을 고용해 기지국 건설에 나섰다. 산소가 희박한 곳에서의 힘든 공사였지만 끝내 기지국을 설치하고 이후 통화에 성공했다. 기지국 설치로 에베레스트 정상은 물론 주변에서도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08년 올림픽 성화 봉송은 아테네에서 점화, 다섯 대륙을 넘나들며 130일 동안 8만5000마일을 도는 역사상 가장 긴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에는 영국인 로드 바버가 에베레트산 북쪽 산마루 정상에서 지상과 휴대폰으로 교신에 성공, 주목을 끌었다.
류경동 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