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PDA `빛과 그림자`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디지털 카메라·PDA 출하량 추이

  디지털 카메라 ‘업(Up)’, PDA 다운(Down)’

디지털 시대에는 ‘찍는 세대’를 겨냥해 마케팅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은 크게 상승한데 비해 PDA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IDC에 따르면 카메라폰 수요 증가에도 지난 3분기 미국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같은 기간에 비해 22%나 상승했다. 구형 모델 교체 수요와 가격 하락 효과 때문으로 IDC는 분석했다. 디지털 카메라는 지난 분기 미국 시장에서만 840만대가 팔려 나갔다. 일본 캐논이 전체의 23%로 시장 수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소니(18%), 이스트만 코닥(15%)이 뒤를 이었다. 4위는 삼성이 차지했으나 점유율은 4%에 그쳤다.

IDC 측은 “디지털 기기의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디지털 카메라는 꾸준하게 수요를 견인해 나가고 있다”며 “4분기에도 캐논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디지털 카메라는 앞으로 성능뿐 아니라 휴대폰처럼 다양한 컬러를 입히고 소형화하는 등 패션 제품이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PDA 판매량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IDC는 지난 3분기 세계 PDA 시장 규모가 72만8894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1.5% 상승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9.3%나 하락했다. IDC 측은 모바일폰·컨버전스폰과 스마트폰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6월 출시한 애플 아이폰은 지금까지 140만대가 팔려 나갔다. PDA 시장은 여전히 팜(44.6%)과 HP(28.2%)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어 미오·후지쯔지멘스·샤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