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의 국내 사업자인 옥션(대표 박주만)과 초고속인터넷업체인 LG파워콤이 마케팅 제휴를 했다고 밝힌 지 하루도 안돼 뒤집는 일이 벌어졌다.
두 회사는 28일 폭넓은 회원층과 탄탄한 구조를 기반으로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스카이프 홈페이지(www.skype.co.kr)를 통해 LG파워콤 엑스피드(XPEED)에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스카이프 전용 기기와 무료통화권 등을 주는 행사다. 행사 기간 내에 엑스피드 가입 신청 후 개통한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옥션에서 현금처럼 제품구매가 가능한 옥션 e머니 1만원을 추가로 증정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LG파워콤은 그러나 옥션과 최종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LG파워콤 관계자는 “실무자 간에 제휴에 대한 의견이 오가는 중이었으나 최종 사인을 하지 않았는데 외부로 자료가 나왔다”며 “옥션과 인터넷전화와 관련한 제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옥션 측은 “LG파워콤이 옥션과 제휴했는데 그룹 내 인터넷전화사업자인 LG데이콤이 강력 반발하자 제휴를 없던 일로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