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가입자 1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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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의 ‘와이브로’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며 휴대인터넷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KT(대표 남중수)는 지난 4월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 상용 서비스에 나선 ‘와이브로’ 가입자가 월평균 1만2000명 이상 꾸준히 증가해 전날까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KT측은 이를 HSPDA 방식인 SK텔레콤의 ‘T로그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결과로 보고, 향후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의 ‘T로그인’은 지난해 9월 상용화했으며 가입자가 9만6000명선이다.

최근 와이브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컴팩트한 디자인에 지상파 DMB, HSDPA, MP3플레이어,이동식 메모리 등의 각종 컨버전스 기능을 갖춘 USB 모뎀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이라고 KT측은 설명했다. 신촌에 와이브로 문화체험 공간으로 마련한 ‘W스타일샵’도 촉매제 구실을 했다고 덧붙였다.

표현명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은 “성장성이 높은 데이터 중심의 휴대인터넷 시장에서 와이브로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앞으로 MP3플레이어, 네비게이션, 디지털카메라, PMP 등 다양한 개인형 디지털 기기에 와이브로가 장착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전 국민 생활 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