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가 주변 형광등에서 전력을 얻어 작동하는 무선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일본 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이 무선 카메라에는 주변 형광등 내부 전류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에서 전자를 유도해 재빨리 전력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적용됐다.
NEC 측은 자성체와 코일로 휘감은 형광등만 있으면 전력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 케이블 공사와 네크워크 설치 공사가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하는 시스템 구축에 유리하며 시중에 나온 대부분 인버터 형광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EC는 “네트워크 카메라를 구축할 때, 전원 배선 구축과 네트워크 시설 공사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무선 카메라를 사용하면, 시스템 구축 비용이 절반으로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NEC는 사무실·빌딩·편의점 등 형광등 사용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NEC는 형광등에서 취득하는 전력량에 따라 촬영 빈도를 제어하는 신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