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말레이시아 3G시장 진출

KTF가 말레이시아를 기점으로 해외 WCDMA 시장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TF(대표 조영주, www.ktf.com)는 일본 NTT 도코모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의 신규 3G(WCDMA) 사업자인 ‘U 모바일에 총 2억 달러를 투자, 지분 33%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또한 KTF와 NTT 도코모는 U 모바일에 CEO, CTO, CMO 등 핵심 임직원을 파견함으로써 경영에도 직접 참여할 방침이다. 특히 KTF는 초대 CEO와 주요 임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일(월) 오전 일본 동경 ‘오쿠라(OKURA) 호텔’에서 KTF 전략기획부문장 김연학 전무, NTT 도코모 히라타(Masayuki Hirata) 부사장, 그리고 ‘버자야(Berjaya)’ 그룹의 빈센트 탄(Tan Sri Vincent Tan) 회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사업을 총괄했던 김연학 KTF 전략기획부문장 전무는 “2008년부터 말레이시아 3G 신규 사업자인 U 모바일을 배려한 2G 사업자와의 서비스 로밍과 번호이동(MNP)이 시행되어 초기 가입자 확보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U 모바일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KTF의 WCDMA 기술력 등을 높이 평가하여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KTF는 이번 사업이 WCDMA 서비스의 첫 세계 진출이라는 점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이동통신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최대의 WCDMA 가입자를 보유한 NTT 도코모와의 해외 시장 동반진출을 통해 양사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선진 이동통신 서비스 및 기술을 활용한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조기에 사업 안정화 및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F 조영주 사장은 “투자 효율성이 높은 해외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중장기 성장기반의 토대를 구축하고, 2015년에는 KTF 서비스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할 계획”이라며, “KTF의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정보시스템, 콘텐츠 등 국내 이동통신 연관 IT업체와의 동반진출에 따른 해외시장 기회를 창출하는데 있어서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F는 U 모바일 경영참여를 통해 2008년 1분기에 말레이시아 전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2012년까지 누적 가입자 310만 명, 연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