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끝났다.”
4일 3분기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 분석을 끝낸 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의 평가다.
아이서플라이는 “3분기 인텔과 AMD의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이 모두 올랐다”면서 “지난 1년 치열했던 인텔과 AMD의 PC·서버·x86 CPU의 가격 전쟁이 끝났음을 알리는 단서”라고 말했다.
이 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78.4%에서 78.7%로, AMD는 13.3%에서 13.9%로 올랐다. 3분기 두 회사 점유율 합계는 1년 전보다 2%나 오른 93%에 육박한다.
두 회사를 제외한 군소 업체의 점유율은 8.2%에서 7.4%로 오히려 줄었다.
아이서플라이 매튜 윌킨스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가 출혈 경쟁을 멈춘 후에 CPU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두 회사 점유율이 모두 올라갔다”면서 “PC 및 서버 수요의 증대, 멀티코어 프로세서의 빠른 전환 등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과 AMD CPU 판매량은 3분기 PC 판매에 호조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 전분기 대비 11.1% 늘어난 6810만개로 집계됐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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