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과학자들이 아직 초보 단계이기는 하지만, 로봇 팔을 오로지 생각만으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첨단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로마의 라사피엔자 대학과 산타루치아 재단, 피사의 산타나 스쿨 과학자들의 공동연구팀인 ‘뉴로매스’가 개발했으며, 4일(현지시각) 성공적으로 시연을 마쳤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전했다.
이날 시연에서 플라스틱과 전선·금속 등으로 만들어진 로봇 팔은 뉴로매스팀이 개발한 정교한 장비들에 힘입어 오로지 생각만으로 주먹을 쥐었다 폈다가 하고 엄지손가락을 흔들기도 했다.
뉴로매스팀장인 파비오 바빌로니 박사는 “이 로봇 팔은 사람의 팔에 부착하도록 고안돼 있다”면서 장기적 목표는 사고로 팔을 잃은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정교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