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체제 10년된 해다. 한 사나이의 잃어버린 10년의 아픔을 애니메이션으로 꾸민 사용자제작콘텐츠(www.pandora.tv/my.alrnrtlfj/10208216)가 네티즌의 공감을 얻고 있다. 회사에서 인정을 받으며 두 아이를 키우던 한 행복한 가장이 있었다. 그는 10년 전 IMF체제로 인해 자산이 다니던 회사가 강제로 매각되는 경험을 했다. 해고 통지서를 받고 정든 일터를 떠나야만 했다. 집 안 가구에는 압류 통지서가 붙었다. 그러나 이 사람을 받아주는 회사는 없었다. 희망은 보이지 않고 빛 청산을 위해 위장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면서도 아이들을 생각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이 사나이의 가족이 걸어온 10년. 그동안 많은 것을 잃었다. 그와 유사한 처지에 있던 어떤 사람은 노숙자가 됐다. 또 어떤 이들은 빚쟁이에 쫓기는 신세다. 이제 이 사람들의 가슴의 상처는 아물려야 아물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대선을 앞두고 그 IMF를 불러온 정치인들이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며 경제를 살린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이 사나이의 가슴은 찢어진다. 아이디 ‘IMF’는 “이 영상을 보고 정말 눈물이 납니다. 지난 1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했는데… 누가 보상해 줄 수 있을까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판도라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