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계 업체들의 지난 10월 수주액이 반도체 제조장치 수주 증가에 힘입어 3개월만에 증가했다. 내각부가 10일 발표한 기계수주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요 기계 업체들이 국내 기업에서 수주한 액수(계절적 변동이 큰 선박과 전력 설비 제외)는 1조803억엔으로 전달보다 12.7% 증가했다. 반도체 장비와 화학플랜트, 철도차량 수주 등의 증가가 주요인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2%, 비제조업은 13.7% 각각 증가했다. 기계 수주액 통계는 기계 업체 280개사가 각 업계에서 수주한 생산 설비용 기계 금액을 집계한 것이다. 업체가 기계를 수주한 뒤 평균 6개월 후면 공장 등에 납품돼 설비투자로 계상되는 만큼 이 통계는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