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중문판 웹페이지 너도나도 개설

 해외의 유명 뉴스 사이트들이 상업적 목적의 중문판 웹페이지를 너도나도 개설하고 있다고 대만 일간 중국시보가 10일 보도했다.

과거에는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미국·유럽 등 서구의 언론사들이 ‘죽의 장막’을 넘어 중국인 독자들에게 뉴스를 전하기 위해 중문 사이트를 운영해 왔었지만 최근엔 광고 수주 등 상업적 이익을 위해 중문판을 개설하고 있다. 최근 중문판 웹사이트 문을 연 언론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Chinese.com)를 비롯해 미 월스트리트저널(chinese.wsj.com)과 로이터(cnt.reuters.com)가 대표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대부분 당일 영문기사를 중문으로 번역하고 있지만 일부 기사는 중국 기자가 직접 중문 기사를 작성하고 있으며 다수의 중국 분석가를 동원, 중국의 비즈니스·금융·경제·문화계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홍콩·대만과 미국·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로 나눠 중문 기사를 싣고 있다. 로이터의 경우 당일 주요 뉴스를 중국어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으며 번자체와 간자체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