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 맵에 대항하기 위해 영국 온라인 지도 서비스 업체 멀티맵을 인수했다고 뉴욕타임스·로이터·파이낸셜타임스 등이 13일 보도했다.
MS는 인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멀티맵의 기업가치가 5000만파운드(약 946억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MS의 멀티맵 인수는 최근 온라인 지도 업체에 집중되고 있는 M&A열풍에 더욱 불을 붙인 격이 됐다.
네덜란드 내비게이션 업체 톰톰은 온라인지도 업체 텔레아틀라스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42억달러를 제안했으며 휴대폰 업체 노키아는 지난 10월 지도 업체 나브텍을 81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MS의 섀런 배이레이 온라인 서비스 그룹 사장은 “이번 인수로 버추얼 어스, 윈도 라이브 서치 등 기존 서비스를 보완하고 검색사업을 강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M&A를 완료한 후에 멀티맵을 사업부 형태로 흡수하지 않고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