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는 네이버를, 40대 장년층은 야후코리아에서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
인터넷 트래픽 분석 기관인 랭키닷컴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11월까지 약 1년간 각 포털 사이트의 일 평균 방문자 수를 연령대 별로 분석한 결과 포털 서비스를 제일 많이 이용하는 계층은 20∼30대였으며 각 포털별로 이용자 계층이 나뉘는 특색이 나타났다.
네이버의 주 고객층은 20대와 30대로 전체 네이버 이용 고객 중 절반이 넘어 약 62%를 차지했다. 20∼30대의 뒤를 잇는 네이버 고객은 10대로 다음이나 엠파스, 야후보다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네이버는 주니버를 운영하며 10대 고객의 충성도가 높다.
다음 역시 20대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이트를 방문했으며 30대가 30.02%, 40대가 15.79%를 차지했다. 다음은 네이버와 달리 40대 비중이 10대보다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다음이 10대를 겨냥한 전문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인터넷이 확산하던 초창기 e메일을 다음에 개설한 이용자들의 상당수가 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야후코리아는 다른 포털과 달리 40대와 50대 이용 층이 많아 눈길을 끈다. 네이버와 다음의 40대 이용자 비중이 각각 15.16%와 15.79%인데 반해 야후코리아는 40대 비중이 21.85%에 달한다. 또, 50대 이용자도 6.47%로 다른 포털 보다 비중이 크다. 이렇게 장년층이 야후코리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야후가 10년 전 포털서비스를 제일 먼저 시작하며 충성도 높은 초기 인터넷 사용자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야후 측은 “야후 내에 부동산과 재테크, 거기 등이 장년층에게 인기 많은 서비스”라며 “초기 인터넷 사용자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사용자 환경이 익숙한 야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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