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가 150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50인치는 현재까지 개발된 평판 TV 중 세계에서 가장 크다.
25일 요미우리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마쓰시타전기가 150인치 TV용 PDP를 개발했으며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쇼(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나소닉 브랜드로 PDP TV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마쓰시타는 세계 PDP TV 판매 1위 업체. 마쓰시타는 2006년 말 소량이지만 103인치 PDP를 가장 먼저 출시해 업계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 150인치 패널로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쓸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0인치 PDP TV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평판TV인 샤프의 108인치 LCD TV보다도 무려 42인치가 커 최근 판매 경쟁에서 LCD에 밀린 PDP TV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실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50인치 PDP는 가로 3.5m, 세로 2m로 알려졌으며 이는 한 화면에 성인 전신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다. 가격은 미정이며 실제 제품은 2009년 시판될 예정이다. CES에선 샘플이 공개된다.
마쓰시타는 내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제3의 PDP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월 80만대, 연간 1000만대의 PDP를 만들 수 있는 세계 최대 생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인 데, 마쓰시타는 여기서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PDP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마쓰시타는 제3 공장 건설에 2800억엔을 투입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