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휴대폰 업체 노키아가 ‘특허 괴물’ 인터디지털과의 소송 전에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25일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법원은 지난 21일 노키아가 인터디지털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 소송에서 대부분 특허가 3세대(G) 휴대폰 표준(UMTS)과 관련이 없다고 판결 내렸다. 법원은 다만 휴대폰 전력 제어 기능과 관련 1개 특허는 3G 표준과 관계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특허에 대한 노키아의 위반 여부는 추후 재판을 통해 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키아는 “노키아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판결”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인터디지털은 “이번 판결은 3G 표준 휴대폰 관련 특허를 인정한 첫 판결”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노키아는 지난 2005년 7월 인터디지털의 31개 유럽 특허가 3G 표준과는 관련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인터디지털의 잠재적 특허 공세에 대비하겠다며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인터디지털은 GSM·WCDMA 특허 4200여 건을 바탕으로 거액의 로열티를 챙기는 것을 주업으로 하는 업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