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20세기 폭스, 딜 추진"

 앞으로 애플 아이튠스를 통해 영화도 빌려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7일 파이낸스타임스는 애플과 뉴스코프의 자회사 20세기 폭스가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를 대여해 볼 필요없이 애플의 디지털콘텐츠 쇼핑몰 ‘아이튠스’를 통해 폭스의 영화를 대여할 수 있도록 제휴를 체결할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두 회사의 제휴를 콘텐츠 유통의 ‘기념비적인 딜’이라고 평가하면서 내년 1월 14일에 열리는 맥월드에서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공식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이튠스를 통해 영화를 제공하기 위해 수년 동안 온갖 감언이설로 할리우드 제작사를 설득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었다.

현재 할리우드 스튜디오 중에서는 유일하게 월트디즈니가 아이튠스를 통해 영화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 역시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애플과 폭스가 추진 중인 대여 방식은 아니다.

한편, 애플 주가가 사상 처음 장중 200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주식은 26일 오후(현지시각) 뉴욕 나스닥에서 한때 200.96달러까지 치솟아 5일 연속 상승했다. 애플 주식은 올해에만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아이폰 판매 호조와 맥PC에 대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 전문가는 “애플이 단일 히트품이 아닌 다양한 상품에 의해 성장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주가 강세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