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동안 계속된 미국시나리오작가조합(WGA)의 파업으로 작가들은 1억5000만달러, 로스엔젤레스 지역 경제는 4억5000만달러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미 영화사와 방송사의 연합체인 영화방송제작사연합(AMPTP)은 파업 중인 시나리오작가들이 급료와 연금 등 기타 복지 혜택면에서 1억5100만달러 이상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는 WGA가 AMPTP 측에 요구한 향후 3년 수익 인상 금액보다 많다. AMPTP는 WGA 지도부가 주요한 조합원 이슈보다는 자신들의 권력 확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손실의 책임은 WGA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WGA 측은 AMPTP의 협상안은 작가들의 장기 파업보다 더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며 AMPTP의 협상 거절로 인해 로스앤젤레스 일대 경제는 4억5400만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반격했다.
한편, AMPTP는 오는 7일(현지시각) 미국 감독조합(DGA)과도 단체교섭 계약 연장 협상도 앞두고 있다. 두 단체의 협상 역시 뉴미디어의 수익 분배 문제를 두고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