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샤 등 일본 메이저 출판업체들이 서적 유통·판매에 전자태그(RFID)를 전격 도입한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 3대 출판사 중 하나인 고단샤(講談社)를 비롯해 쇼우갓칸 등이 일본 국내에서 발행하는 자사 서적에 IC태그를 부착, 서점 내 책 도난 방지 등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고단샤는 망실률이 가장 높은 만화책 약 1억권에 내년부터 RFID를 우선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적용 범위가 일반 서적으로 순차 확대된다.
고단샤 관계자는 “국내 서적 매상의 약 2%에 이르는 연간 400억엔 이상을 책 도둑 등에 의해 도난당하고 있다”며 “이 같은 피해를 막고 매장 내 마케팅에도 활용하기 위해 RFID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고단샤를 비롯해 슈우에이샤 등 약 470개 출판사와 30개 출판 중개업체를 비롯해 키노쿠니야 서점과 마루젠 서점 등 일선 6300개 서점이 공동 참여해 설립한 ‘일본 출판 인프라 센터’는 경제산업성과 함께 ‘RFID 도입에 관한 공동 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