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두자릿수 성장 부푼꿈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가 새정부 출범을 기회로 올해를 두자릿수 고도 성장의 해로 삼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IT서비스업체가 올해 매출 목표 성장률을 두자릿수로 잡는 등 경영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 특히 이들 회사는 사업 기반 강화·신성장동력 개발 등을 토대로 IT서비스 시장에서 높은 경영 성과를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새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15% 성장한 2조7500억원으로 잠정 잡았다. 삼성SDS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정비·역량 강화의 성과를 토대로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사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는 등 올해를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대변신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

 SK C&C는 새해 사업 목표를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러한 목표 수치는 지난해 실적대비 각각 25%, 57% 성장한 것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마케팅·영업·딜리버리 조직을 재편성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 전자정부·금융·통신·에너지 등 분야에서 해외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모바일·인터넷·컨버전스 등 영역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

 쌍용정보통신은 올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지난해 대비 각각 8%, 14% 증가한 2700억원, 4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 회사는 통신·미디어·국방·스포츠 등 확실한 경쟁 우위 사업 부문에 핵심 역량을 강화, 이같은 경영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올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도약의 해로 삼는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올해 경영 모토를 ‘창의성과 성장’으로 내걸고 지난해 대비 14% 증가한 매출 3000억원을 달성, 2000억원대 규모에서 3000억원대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서울 상암동에 ‘BM(Biz Model)연구소’를 설립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코오롱아이넷은 올해 매출을 30% 증가한 6500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90억원으로 잡고 올해 사업 역랑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기업 M&A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동양시스템즈는 매출 1400억원·영업이익 60억원, NDS는 매출 730억원·영업이익 45억원, 동부 CNI는 매출 1637억원·영업이익 50억원 등을 경영 목표로 잡는 등 IT서비스업체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