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세대(G) 가입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33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7년 SK텔레콤·KTF·LGT 등 국내 이통 3사의 순증 가입자는 총 330만427명이었다. 이 중 3G가입자가 총 55만1733명 늘어나 전체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SKT의 지난해 신규 가입자가 834만4784명, 해지가 664만7748명으로 총 169만7036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W가입자(3G 휴대폰+T로그인)는 작년 말 14만8745명에서 234만6592명이 증가, 3G 총 가입자 수가 249만5337명으로 조사됐다.
KTF는 신규가입자 622만8245명, 해지 542만1211명으로 전체 80만7036명이 증가했다. 3G 휴대폰과 아이플러그를 포함한 쇼 가입자는 총 320만5141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업자 변환 없이 2G에서 3G로 바꾼 가입자도 78만645명에 달했다.
LGT는 지난해 가입자 수가 총79만6355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4년 번호이동 특수성으로 124만명 증가한 이래 최대폭의 순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3G서비스 본격 출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이 진행되면서 서비스 가입자가 대폭 늘어났다”면서 “올해 3G서비스가 자리 잡으면서 가입자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