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온라인에서 바로 TV로 쏜다.’
미국 최대 DVD 우편 대여업체 넷플릭스(Netflix)가 LG전자와 제휴를 맺고 새로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선보인다.
3일 뉴욕타임스, 비즈니스위크 등은 넷플릭스가 유료 가입자에게 별도 추가 비용 없이 영화, 드라마 등의 인터넷 동영상을 LG전자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 TV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난 1년간 4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빠르면 2분기 중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지난해 6000여 종의 영화와 TV 드라마 등을 유료 가입자에게 인터넷을 통해 제공해왔으나, PC를 통해서만 동영상 재생이 가능해 사용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넷플릭스 리드 해스팅 CEO는 “이번 서비스 개발로 넷플릭스는 이제 다양한 종류의 기기에 영화를 제공하는 일종의 영화 채널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의 DVD 대여 회원 수는 700만 명에 육박, 오프라인 대여점인 블록버스터를 위협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넷플릭스와의 제휴에 사용될 셋톱박스의 자세한 기종을 밝히기를 꺼렸으나, 오는 6일 열리는 CES 쇼에서 넷플릭스 서비스와 통합한 LG 듀얼모드 DVD 플레이어나 고화질(HD) TV 등까지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