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케이블 채널의 하나인 일기예보 채널(웨더 채널)이 50억달러 이상에 매각될 움직임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패턴 가문이 지난 83년 창립해 소유해온 웨더 채널이 50억달러 이상에 매물로 나왔으며 제너럴 일렉트릭(GE) 산하의 NBC와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포레이션, 그리고 컴캐스트 등 미디어 대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합 미디어 재벌인 패턴 가문은 웨더 채널을 포함해 산하에 거느린 지역 신문 등을 통해 지난 2006년 17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1만2천명 가량을 고용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웨더 채널의 경우 기상 전문가 125명을 포함해 8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신문은 미디어 대기업들이 웨더 채널이 지난 95년 서비스를 시작한 웹사이트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미국내 18위 미디어 웹사이트로 랭크되면서 3천200만명 가량이 클릭했다고 전했다. 웨더닷컴은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마이스페이스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야후 및 AOL과도 비즈니스하고 있음을 신문은 상기시켰다.
웨더 채널의 모회사인 랜드마크 커뮤니케이션측에 매각설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즉각 접촉되지 않았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