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한 보람은 바로 올해부터 나타날 겁니다.”
니시다 아쓰토시 일본 도시바 그룹 사장은 니칸고쿄신문과 가진 연두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껏 추진해온 혁신의 효과가 새해부터 본격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겠느냐’는 니칸고쿄의 질문에 니시다 사장은 “취임 이래 ‘지속 성장’을 경영 목표로 삼았고 비교적 달성해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도시바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니시다 사장의 취임 첫해인 지난 2005년 8.7%를 기록한 데 이어, 2006년에는 12.2%, 작년 상반기까지도 17%대의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니시다 사장은 ‘아직도 배고프다’는 반응이다.
“이노베이션의 승수효과는 아직 개발·생산·영업 등 일선 현장선 제대로 발휘되지 못해왔다”며 “하지만 올해가 바로 혁신효과 발현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의 승수효과는 어떤 제품으로 실현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니시다 사장은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저장 매체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반도체 부문만의 노력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PC와 하드 디스크, R&D 센터 등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SSD를 전략 상품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