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개발자들의 놀이터, 헬로 데브

현장에서

 개발자 사이에 웹2.0은 ‘디벨로퍼(Developer)2.0’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개발자 개인의 기술뿐만 아니라 개발자 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과 방법이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강조한 얘기다. 특히 포털 업체는 앞다퉈 자사의 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개발자는 보다 열성적으로 행사에 참여해 새 기술을 흡수하려고 노력한다.

 솔루션 업체가 아닌 포털 업체의 콘퍼런스는 개발자에게 자사의 기술을 과시하는 자리이자 블로거와 오피니언 리더에게 기술과 오프 API를 홍보하는 장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최근 SK컴즈가 진행하는 개발자 콘퍼런스는 좀 남다르다.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서비스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찾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로 다른 회사의 사람들이 만나 새로운 테두리로 묶일 때 구성원 간의 융화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SK컴즈는 개발자 스스로 이러한 행사를 만들어 기술을 나누고 닦아 업계에서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SK컴즈가 M&A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고 합병 시너지를 내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임을 꾸려가고 있는 SK컴즈 개발자 모임은 ‘헬로, 데브 FT(Hello, Dev! FT)’다. SK컴즈에서는 금요일마다 구성원의 관심사나 취미, 자기계발을 위해 소모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이 소모임을 FT(Friday Teamplay)라고 부른다. 이제 헬로, 데브 FT모임은 내부에서만 가져오던 개발자 콘퍼런스에 외부 블로거나 대학생을 초대하려고 준비 중이다. 개발자끼리 모여서 그들의 은어로 웃고 떠드는 그 동질감을 외부 개발자와도 나누려고 하는 것이다. 개발자가 기술로 놀 수 있는 공유의 자리. 머지않아 모두가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올 것 같다.

◆박정호 SK커뮤니케이션즈 전략기술 부문 인프라기술팀 대리freesia1004@skcomm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