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디오게임 시장의 성장 기조가 올 들어 둔화세로 돌아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로이터통신은 올해 미국 비디오게임 시장 규모가 179억달러로 작년 대비 성장률은 13% 증가할 것이라는 전미가전협회(CEA)의 발표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인 22%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CEA는 성장세 둔화의 원인으로 전체 비디오게임 시장의 최대 수익원인 게임기 수요의 감소를 꼽았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360은 출시된지 2년이 넘었다. 닌텐도 위(Wii)와 소니 PS3 역시 출시 1년을 경과해 더 이상 하드웨어에서의 새로운 수익 증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지난해 6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의 고성장을 달성한 하드웨어 매출 규모는 올해 64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라는 게 CEA 측 분석이다.
반면 게임 타이틀 시장은 꾸준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제니퍼 베미스더퍼 CEA 대변인은 “MS의 헤일로3를 비롯해 기타 히어로3, 록밴드 등의 잇단 출시로 새해 비디오 게임 시장의 소프트웨어 매출이 작년보다 26%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1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7.6% 증가한 바 있는 SW 매출은 올해 115억달러까지 늘 전망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