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모임인 NGcN공동마케팅협의회(회장 이형모)가 다음달 네트워크 장비 공동수출을 본격 추진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NGcN공동마케팅협의회는 최근 뉴그리드테크놀로지·기산텔레콤·텔코웨어·제너시스템즈·지엔텔·넥스콤·큰사랑컴퓨터·다보링크 등 공동 수출에 나설 참여사가 모두 확정됨에 따라 해외 공동마케팅을 위한 영문 브로셔를 제작한데 이어 내달중 5000만원을 투자해 100페이지 분략의 영문 표준제안서를 제작,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NGcN공동마케팅협의회는 지난해 8월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과 중소통신장비 업체들이 해외 시장 직접 공략을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NGcN공동마케팅협의회가 마련한 표준제안서는 외국 에이전트용으로 회원사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사에 맡겨 참여사의 장비별 특장점과 운용방법 등을 담을 예정이다.
협의회는 또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수출에 나설 장비 간 상호호환 시험(IOT)을 실시하고, 해외 마케팅 채널 정보를 통합해 공략 대상을 선정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외교부 산하 무상원조 기구인 KOICA와 대외협력단을 구성, 수출 추진 지역을 공략하는데 측면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KOICA 및 수출입은행 EDCF 담당 팀장, 코트라 정보통신 팀장, ETRI 연동테스트 담당 팀장 등이 참여하는 전담반을 구성했다. 전담반을 통해서는 해외기업 공략을 위한 세부 시행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구교광 네트워크연구조합 사무국장은 “해외 통신사들이 업무효율을 중시해 단품보다는 턴키방식을 선호한다”며 “협의회 회원사별 개별 접근은 물론 삼성전자나 KT 등 대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수출 등 2가지 방향으로 공동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형모 NGcN공동마케팅협의회장은 “연내에 한건이라도 성과를 낸다는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키로 했다”며 “내달에 표준제안서 제작이 완료되면 곧바로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