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Bro, DMB 국제표준 채택에 이어 NGN(Next Generation Network)에서도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대거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차세대네트워크(NGN), IPTV 등 9개 분야의 국제표준화 회의를 이달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정보통신부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으로 개최하는 이번 회의는 미국(국제통신정보정책국), 중국(신식산업부), 일본(총무성) 등 전 세계 30여 개국의 정부기관 및 업체, 연구소 등에서 약 350여 명의 전기통신관련 전문가가 참석하여,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ITU-T 국제표준화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이 지난 ‘05년부터 추진해온 NGN 관련 30여건의 국제표준 권고안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상당수의 권고안에 대한 최종 승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기술을 반영하여 개발하고 있는 NGN 성능측정, NGN에서의 인증 및 권한관리 등 9건의 권고안이 최종 국제표준으로 승인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개최되는 IPTV-GSI 제1차 회의에서는, IPTV 포커스그룹(Focus Group)에서 도출한 IPTV 요구사항 및 구조 등 20개 IPTV 표준연구 결과물들을 해당 연구분과(Study Group)로 할당하여 ITU-T 권고안 작성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하여 IPTV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국내 사업자 및 제조업체들이 IPTV 국제표준화에 국내 의견을 반영할 좋은 계기가 마련되었다.
한편,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각 개체들의 고유 식별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 RFID/USN, u-홈, 화상회의 등 멀티미디어시스템 응용분야에 대한 표준화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는 9개 표준화회의가 동시에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IT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NGN, IPTV 등 전기통신 관련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