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반도체 시장 전망 불구 "낸드플래시 혼자 잘나가네"

 새해 반도체 시장의 우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는 오히려 올 한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휴대폰, MP3/PMP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USB 드라이브 등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낸드플래시 수요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 등 낸드플래시 제조업체가 생산 설비를 확장해 공급증가율(supply bit growth)을 130∼140%로 끌어 올리고 하반기에는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3분기 이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분야별 낸드플래시 수요는 휴대폰용이 전년보다 10% 늘어난 12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MP3 플레이어·PMP가 20% 늘어난 2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USB 드라이브와 디지털카메라는 각각 1억7000만달러와 1억3000만달러로 예상됐다.

 이밖에 하드드라이브 대신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하는 초저가 PC와 SSD도 올 한해 낸드플래시 시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D램익스체인지는 전망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