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가 휴대기기와 웹사이트 등으로 그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인포월드에 따르면 웨이크3를 비롯해 펀앰볼(Funambol), 윈드리버 등 모바일 오픈소스 전문업체들이 아이폰 스타일의 웹브라우져나 e메일 솔루션을 휴대기기에 탑재하는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이크3는 최근 ‘웹킷’이라는 오픈소스용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윈도 모바일 시스템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다니엘 주커 웨이크3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윈도 모바일용 웹킷은 본질적으로 일종의 아이폰 브라우징”이라며 “이를 통해 PC서 쓰던 웹브라우져를 휴대기기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웨이크3는 자바 스크립트를 완벽 지원하는 웹킷 베타 버전을 상반기중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펀앰볼 역시 휴대폰 등 각종 핸드 헬드기기에 e메일 오픈소스 솔루션을 탑재중이다. 이 회사 핼 스테거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휴대폰을 쓰고 있다”며 “오픈소스의 휴대기기 적용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오픈ID 분야에서는 야후가 가속을 내고 있다.
이날 IDG뉴스는 야후가 오픈소스 지원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야후는 ‘me.yahoo.com’과 자사 소유 사진공유 사이트인 ‘Flickr.com’ 등을 통해 오픈ID를 시범 서비스중이다.
오픈ID는 하나의 ID로 다수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공개 표준이다. 따라서 오픈ID 하나만 있으면 이를 지원하는 웹사이트에 곧바로 로그인할 수 있다.
야후의 이번 테스트에 따라 그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웹사이트에만 국한돼 온 오픈ID 시장이 올들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IDG는 전망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