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PS3 사업의 적자를 메꾸기 위해 일부 모델을 단종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파이낸셜타임스·AP는 소니가 올해부터 일본과 미국, 유럽 시장 등에서 2006년 생산된 초기 PS3제품인 20GB모델과 60GB 모델 2종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소니는 지난해 11월 닌텐도 위(Wii)를 겨냥해 새로 선보인 40GB모델에 주력할 방침이다.
20GB와 60GB 모델은 핵심 부품 가격이 워낙 높아 팔 때마다 오히려 손해가 나는 기형적인 가격 구조를 갖고 있던 상황. 20GB모델은 6만2790엔(세금 포함)에서 4만9980엔으로 가격을 내렸지만 나중에 출시된 40GB모델보다도 1만엔이 비싸다. 이에 따라 소니는 연내 게임사업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제품 세대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히라이 카즈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사장은 CES에서 “오는 4월 시작하는 내년 회계년도 안에 PS3사업을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