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와 관련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지부가 마련되고 우리나라가 중심이 된 국제기구가 결성된다. 이에 따라 e스포츠 구단과 업계의 숙원인 정식 체육종목 선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는 e스포츠의 대한체육회 가입 요건인 전국 지부 결성과 국제경기연맹 승인 문제를 이르면 상반기 내에 해결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정식 체육종목이 되기 위해서는 대한체육회의 가맹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행 대한체육회 가맹 규정에는 11개 이상의 시도지부를 소유해야 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해당 국제경기연맹이 인정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제훈호 한국e스포츠협회 이사는 “올해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12개 지자체와 협력해 지부를 만들고 국제e스포츠심포지엄에 참가하는 12개국 관련 기관과 함께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기구를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 이사는 또 “이 작업들은 이르면 상반기 내에 마무리될 수 있으며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주무 부처인 문화부와도 e스포츠 정식 체육종목 선정과 관련한 공감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스포츠가 정식 체육종목으로 선정되면 공중파 방송의 중계 조건이 마련된다. 또 후원 업체 마련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e스포츠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